학과장입니다. 기말고사로 분주하지요?

 

먼저 이런 내용으로 글을 올리게 되어 매우 유감입니다.

 

최근 기말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있었고, 현재 해당 학생들에 대한 징계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에 여러 학과목의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시험에서 조직적, 우발적 부정행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성실하게 시험을 준비하는 대다수의 학생들에게 학과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대학시절 컨닝을 한 것이 희화되기도 한 시절이 있었지만, 부정행위는 대학사회에서 저지르지 말아야

할 중대한 위법행위이고 학칙도 매우 엄격합니다. 부정행위를 고의로 저지른 것은 물론이고,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부정행위를 도운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처벌의 대상임을 알아야합니다. 만약

부정행위를 강요하는 사람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학과장과 상의하여 주기 바랍니다. 사전에

방지한다면 불행한 사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

 

대다수 대학에서 부정행위가 발각되어도 인정상 가볍게 훈계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가장 깨끗해야할 대학사회에서 이러한 위법행위를 엄벌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필요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학과에서는 향후 시험감독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며, 부정행위가 발각되는 경우,

학칙에 의거하여 엄중 처벌할 것입니다. 모쪼록 남은 시험에 최선을 다하고 본인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라며 건투를 빕니다.

 

2012년 12월 20일 응용통계학과 학과장  김영화